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산하 연구 부문은 최근 계획을 수정한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리브라’가 결제 산업을 혁신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바이낸스 리서치는 리브라가 공개한 백서 2.0을 분석한 새 보고서 ‘리브라, 초기 비전에 부응할 수 있을까’를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생태계 요소들을 더 자세히 기술한 백서 2.0에 따르면, 리브라는 독자적인 다중 통화 스테이블코인에서 글로벌 결제 시스템·금융 인프라로 방향을 틀었다.
다중 통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에서 여러 개의 단일 통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수정하는 등, 변화가 있었지만 기반 기술 구조는 지난해 내놓은 초기 설계와 동일한 모습이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리브라가 규제 압력을 덜기 위해 계획을 수정했지만 “금융 포괄성이라는 장기적인 목표에 대해 타협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리브라 출시가 지연되는 과정에서 “초기 파급력을 완화시키기 위한 단기적인 절충안을 제안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보고서는 “리브라가 구상한 글로벌 결제 시스템의 결제 산업 내 역할은 스페이스X가 우주산업에서 맡은 역할과 같다”면서 “진입장벽이 높은 안정적인 산업의 기반을 흔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낸스는 “리브라가 제3자 접근성을 개방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금융 포괄성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 “글로벌 결제 산업을 재편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리브라가 통화 안정성과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미칠 잠재 영향력을 검토하는 가운데, 리브라를 ‘글로벌 결제 부문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하는 한편, 기존 스테이블코인과는 경쟁 구도를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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